바르셀로나 호텔> H10 아트 갤러리 부티크 호텔, 조식, 수영장 후기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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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포스팅에 앞서 테러에 희생 당한 분들께 애도를 표한다. 고귀하고 무고한 생명을 이유 없이 학살하는 모든 테러 집단들 제발 꺼져버렸으면. 부디 만인에 평화가 깃들기를.

부티크 호텔인 만큼 입구부터 감각적이다. 리셉션 스탭들은 나름 친절했다.유료 자전거 대여도 가능한데, 몇 시간 단위가 아니라 하루 단위로 빌려주는 거여서 안 빌려 탔던 것 같다(정확하지 않은 기억ㅎㅎㅎ).

1층 공용 공간에서부터 디자인 호텔이라는 것을 화아악 느낄 수 있었다. 소파와 테이블, 의자, 쿠션 하나하나도 색감까지 고려해 세심히 고른 티가 났다. 호텔 곳곳에 그림, 석판화, 조각상 등 예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1층에 있는 컴퓨터.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호텔은 건물 중앙이 뚫려 있고, 천장에서 빛이 들어오는 아트리움 형식의 건물이었다.

우리방은 4층이었다. 객실로 향하는 복도 역시 모던하고 깔끔했다.

방 사이즈는 아담했지만, 쾌적하고 정갈하여 마음에 쏙 들었다.

침대 맡의 장식들도 예술적인 감각이 느껴졌다. 원색을 적절하게 잘 사용하고 있었다.

미역 줄기? 척추뼈?를 연상시키는 침실과 욕실 구분 벽 ㅋㅋㅋㅋ

아이폰 유저를 위한 필립스 스피커 겸 충전 독.

아주 작은 테이블과 의자. 두 발 뻗고 늘어지게 쉬기는 어려운 의자였지만, 일정을 마치고 앉아 맥주 한 잔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캡슐 커피 머신이 있고 캡슐 커피와 티백은 무료 제공 되었다. 안전 금고와 미니 냉장고도 한 곳에 구비. 미니바 안에 든 것들은 유료.

욕실 역시 깔끔 그 자체! 욕조는 없지만, 샤워 부스가 별도로 있었고 수압도 세서 불편한 점이 전혀 없었다. 도톰한 목욕 가운과 H10 전용 욕실 어메니티가 준비되어 있었다. 유럽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샴푸, 린스, 바디워시는 물론 일회용 칫솔과 치약, 면도기, 머리빗까지 제공되었다.

아침이 되어 창 밖을 내다 보았다. 날씨가 화창한 것 같아!!!!

4일간 매일 지나다녔던 호텔 앞 거리.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다. 호텔이 위치한 에이샴플라 지역은 건축물, 음식, 쇼핑 테마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동네라고 한다.

H10 아트 갤러리 호텔을 바르셀로나 숙소로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는 조식!! 다른 H10 계열 호텔들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조식 레스토랑의 분위기도 넘넘 예쁘고, 음식도 괜찮아서 만족스러웠다.

블랙 앤 화이트로 구성된 테이블도 센스 있고, 벽 장식도 넘나 예뻤던 조식당! 식당은 1층에 위치한다.

그리고 야외 공간도 있다!!! 조경이 잘된 정원 테라스에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니! 분위기가 깡패로구만!! 밖에서 식사를 할까 했지만 더운 관계로 실내 테이블에서 아침을 먹었다.

뷔페식으로 준비된 아침식사. 빵 종류도 엄청 다양하고, 샐러드, 계란후라이, 오믈렛, 베이컨, 치즈, 소시지, 감자, 시리얼, 과일주스, 생과일, 요겨트 등 다채로운 메뉴가 제공되었다. 이비자 호텔의 조식과 비교하면 증맬....... 넘나 천국 같은 조식인 것 ㅋㅋㅋㅋㅋㅋㅋㅋ

테이블마다 올려져 있는 올리브 오일. 커피는 H10 호텔에서 제작한 머그컵에 나왔는데, 스마일 기호와 GOOD MORNING COFFEE 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어, 컵 하나에서도 디자인 감각을 느끼게 했다.

가비얍게 담아 온 첫 접시 ^-^ Aㅏ... 호텔 조식 먹고 싶다 ㅠㅠㅠㅠㅠㅠㅠ

조식 먹기 전 기분 좋아 찍은 기념사진도 기념으로 블로그에 올려두고 :)

다음 날에는 야외 테라스 좌석에서 식사를 했다. 이 사진 잘 나와서 여기저기 프로필 사진으로 쓰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과 1년 전의 나는 무척 상큼했네. 지금은 집콕하며 외모에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신생아를 돌보는 어미모 신세인데... 껄껄껄

바게뜨에 토마토와 올리브 오일 등을 올려 먹는 판 콘 토마테!! 스페인을 대표하는 이 토마토 빵을 스페인 여행하는 동안 매일매일 먹은 것 같다. 매일 먹어도 맛있었는데. 또 먹고 싶다.

수박, 자몽, 딸기, 오렌지 등 다양한 생과일이 제공되었던 H10 아트 갤러리 호텔 조식, 아주 칭찬해~~

H10 아트 갤러리 호텔을 예약하면서 기대했던 부분 중 하나는 야외 수영장의 존재였다. 사진상으로 분위기 좋은 루프탑 수영장이어서 기대하고 7층으로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넘나 아담한 사이즈의 수영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뭐 자유영 팔돌리기 3번하면 반대쪽 끝에 다다를듯??

하지만 어차피 수영이 목표가 아니라,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목적이었으니 수영장에는 몸만 담가 보았기에 상관 없었다.

나름대로 옥상 루프탑 수영장이고 인피니티 풀인 만큼 되게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었지만.... 나의 몸매와 용신랑 사진 실력의 한계로 이런 사진 정도만...ㅎㅎ

이용객이 아예 없진 않았고, 대부분 수영을 즐기기 보다는 선베드에 누워 일광욕을 하며 휴식을 취하는 중이었다.

나도 추리소설을 읽으며 수영장에서 망중한을 즐겼다. 가우디 투어를 하고 온 다음, 저녁에 플라멩코 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 잠시 짬을 내서 즐긴 수영장이어서 더 오래 딩가딩가 하지 못해 아쉬웠다. 여름에 H10 아트 갤러리 호텔에 묵는다면, 옥상 수영장의 낭만을 즐겨 보시기를 :)



가격대는 최저가가 1박에 16만원 정도고, 날짜에 따라 20만원대로 형성되어 있는 듯하다.

https://www.h10hotels.com/en/barcelona-hotels/h10-art-gallery